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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어디에 적립식으로 투자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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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식 투자는 단순하고, 직접적이며, 치명적이고, 효과적이다. 하지만 적립식 투자의 성공 여부는 이를 실천하는 개개인의 역량은 물론 투자 종목의 질에 크게 좌우된다. 투자 종목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저지르면, 장기적 결과는 끔찍할 것이다.

우리가 여기서 논의하게 주제는 "적립식 투자자들이 투자 종목을 선택하는 방법"이지, "투자자들이 투자 종목을 선택하는 방법" 아니라는 것을 우선 짚고 넘어가야 한다. 전자는 후자의 하위 집합으로, 후자에 비해 고려해야 사항이 하나 있다.

종목을 장기적으로 홀딩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투자의 세계에서 그리스 알파벳 *알파(α)* 전체 시장 수익률을 넘어서는 수익률을 가리킨다. 적립식 투자자들이 투자 종목을 선택하는 있어서의 목표는 알파 최대화하는 것이다. 적립식 투자자는 적어도 번의 시장 주기가 지나기 전까지는 자산을 매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것은 지금까지의 노력을 모두 수포로 만드는 일이기 때문이다. 적립식 투자자는 매수만 하기 때문에, 시간 동안 자신의 알파 양수인지 음수인지 없다.

2.1 맹목적으로 따를 있는 투자 조언

시장에 진입한 사람들이 처음 마주치는 가장 어려운 질문은 다음과 같다.

어느 종목에 투자해야 하지?

기준 없이 선택을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본질에 대한 통찰 없이 피상적인 이해만 가지고는, 흔들림 없이 자산을 장기적으로 홀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여기에도 단순하고, 직접적이며, 치명적이고, 효과적인 전략이 존재한다. 게다가 전략은 공짜이다.

장기적으로 수익을 거둔 진정한 투자의 귀재들의 조언을 맹목적으로 따르라.

"맹목적으로 따르라" 말이 무섭게 들릴 수는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수익을 거둔 진정한 투자의 귀재들의 조언을 맹목적으로 따르라(여기서 "장기적"이란 핵심 키워드를 빼놓아서는 된다.) 데에는 이유가 있다. 투자의 세계에서만 발견되는 특이한 현상이 있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성공한 경험을 축적해 투자자일수록 개방적이다.

워렌 버핏은 이미 오래 전부터 투자자들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왔으며, 이어서는 TV 등의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투자 아이디어와 자신의 의사 결정 프로세스를 공유해 왔다. 버핏이 투자자들에게 매해 공개 서한을 보내기 시작한 것이 1964년이니, 2019년을 기준으로 벌써 54 보내온 셈이다! 그는 1973년부터 연간 주주총회가 열릴 때마다 찰리 멍거(Charlie Munger) 함께 자유로운 질의응답 세션을 진행해 왔다. 2019년의 46번째 질의응답 세션에서는 16,2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참여했으며, 이는 온라인 방청객을 제외한 숫자이다.

1977년부터 2018 사이에 발송된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 서한은 여기에서 열람할 있다.

CNBC 웹사이트에는 "워렌 버핏 아카이브"라는 섹션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워렌 버핏의 멘토인 벤자민 그레이엄(Benjamin Graham) 역시 거리낌 없이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이었다. 투자 강의를 진행하는가 하면, 여러 권의 책도 집필하였는데, "보안 분석"(Security Analysis, 1934) "지적 투자"(Intelligent Investor, 1949) 널리 알려져 있다. 워렌 버핏은 19 되던 지적 투자 읽고 벤자민 그레이엄의 생각에 매료되었다. 1951년의 어느 토요일, 컬럼비아 비즈니스 스쿨 도서관에서 버핏은 벤자민 그래이엄이 GEICO 이사장이란 사실을 발견하고 GEICO 무작정 방문하기로 결정한다. 여러 해가 지난 포브스(Forbes)와의 인터뷰에서 워렌 버핏은 20 GEICO 투자했던 경험이 스스로도 가장 자랑스러운 투자 경험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조엘 그린블라트(Joel Greenblatt) 투자 수익율은 워렌 버핏의 수익율보다도 높다. 1985년부터 2006년까지 그의 연간 복합 수익율은 무려 40% 넘는다! 장기적으로 성공을 거둔 조엘 역시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는 데에 거리낌이 없다. 그는 "당신도 주식 시장의 천재가 될 수 있다"(You Can Be a Stock Market Genius, 1999), "주식 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The Little Book That Still Beats the Markets, 2010), 그리고 "주식 시장을 이기는 큰 비밀"(The Big Secret for the Small Investor, 2011)이라는 권의 책을 발간한 있다. 자신의 10 자녀도 이해할 있는 수준의 책을 쓰는 것이 그의 집필 기준일 정도로 그는 현실적인 사람이다.

그린블라트는 자신의 생각을 책을 통해서만 공유한 것이 아니다. 그는 투자의 마법 공식(Magic Formula Investing)이라는 웹사이트를 만들어 투자자들이 그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을 도왔다. 독자들도 해당 웹사이트에 가지 정보만 입력하면 "투자의 마법 공식" 거쳐 만들어진, 당장 사용할 있는 포트폴리오를 제공받을 있다.

브리지워터(Bridgewater)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Ray Dalio) 역시 자신의 생각을 널리 공유하고자 하는 장기적으로 성공한 투자자 명이다. 그가 자신의 저서 "원칙"(Principles) [온라인에 무료로 공개](https://archive.org/stream/BridgewaterRayDalioPrinciples/Bridgewater - Ray Dalio - Principles_djvu.txt) 것은, 책이 활자 형태로 최초로 발간된 2017년보다 한참 전의 일이다. 2019, 그는 심지어 "실천으로 옮기는 원칙"(Principle in Action)이라는 앱을 런칭해, 독자들이 책에 등장하는 원칙들을 실천으로 옮기는 것을 돕고 있다.

투자에서 실제 결실을 얻기 위해서는 , 시간, 실행력이 필요하다. 장기에 걸쳐 성공적으로 수익을 창출한 투자자들이 1이라면, 나머지는 0이다. 0에는 TV 비롯한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전문가 행세를 하며 입을 떠벌리지만 실속은 그다지 없는 모든 사람들이 포함된다. 워렌 버핏, 조엘 그린블라트, 레이 달리오와 같은 투자자들은 TV 등장해 튀기며 열변을 토할 이유가 없다. 왜냐하면 그들의 아이디어들은 , , 연설 등을 통해 이미 명료하게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초보 투자자들이 사용할 있는 가장 단순하고, 직접적이며, 치명적이고, 효과적인 전략은 워렌 버핏이 사라고 하는 종목을 그대로 사는 전략일지도 모른다. "워렌 버핏을 이기겠다" 꿈을 굳이 꾸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그의 회사의 주식을 사들임으로써 " 워렌 버핏만큼만 " 수도 있다. 중에서도 가장 쉬운 방법은 물론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을 사는 것이다. 초보 투자자의 입장에서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은 너무 비싸다고 느껴진다면(2019 10 기준 $310,000),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 중인 종목이나 눈독들이고 있는 종목을 개별적으로 살펴볼 수도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 보유 현황은 CNBC 웹사이트에서도 열람할 있다.

초보 투자자들이 이를 실제로 실천으로 옮겨 성공하려면, 워렌 버핏이 주식을 홀딩하고 있는 기간만큼 그들도 홀딩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들 절대 다수에게 있어서, 어떤 자산에 투자할 것인지 결정하는 일보다 문제는 어떻게 자산을 장기적으로 홀딩하느냐 하는 문제이다.

아니면, 조엘 그린블라트의 투자의 마법 공식 웹사이트에 들어가, 가지 정보를 입력한 추천되는 종목을 매수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유념해야 점이 있다면 그린블라트는 매년 새로운 종목을 선택하는 방식을 사용하므로 적립식 투자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보다시피, 적립식 투자만이 유일하게 효과적인 투자 전략인 것은 아니다. 적립식 투자는 대다수 사람들이 실천하기에 가장 용이한 전략일 뿐이다.

하여, 무슨 근거로 장기적으로 탁월한 수익을 거둔 진정한 투자의 귀재를 맹목적으로 따르라는 것인가? 이들의 전략이야말로 시간의 시련을 견뎌낸 전략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들에게 탁월한 장기적 사고 능력이 없었더라면 이들의 전략은 애시당초 성공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들의 눈에는 전략이 장기적으로 효과를 거둘 있느냐 여부는 전략이 얼마나 복잡하느냐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오히려, 단순한 전략만이 장기적으로 수행될 있는 전략일지도 모른다. 나아가 전략의 장기적 효율성은 투자자의 지적 능력과도 관련이 없다. 투자 전략이 장기적으로 효과를 거두는 필요한 핵심적인 조건은 다만 전략을 장기적으로 성실하게 이행할 있느냐 하는 데에 있다.

사실 성공에는 비밀이랄 게 없다. 있다 하더라도 그 비밀은 "공공연한 비밀"일 것이다. 성공으로 향한 모든 길은 그것을 위한 모든 도구와 지식과 마찬가지로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다만 인내심을 가지고 길을 따르고, 지식과 이해를 꾸준히 넓혀가며, 고집스럽게 이를 실천하는 사람이 적을 뿐인 것이다. 여러분들은 이런 사람들을 주변에서 얼마나 찾아볼 있는가? 이들은 이론과 실천을 합일시킨 경지 이른 사람들이다. 역사와 분야를 막론하고 정도 경지에 이른 사람들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실천해서 손해볼 것은 없다. 이들의 이야기가 이해가 됐다면 그저 실천하면 일이다. 당장에는 이해가 된다 하더라도 맹목적으로 따를 수 있을 것이다.

핵심은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투자자들의 투자 아이디어들은 모두 공짜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이를 먼저 사용한다고 해서 효용성이 떨어질 일은 없다. 역사가 우리에게 알려주듯 절대 다수의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실천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게는 단순함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지도 모른다. 이들의 눈에 성공은 언제나 어려운 것이며, 배후에서 복잡한 방식으로 작용하고 있는 비밀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결코 이룰 없는 것이다. 사람들로 하여금 훌륭한 투자가들의 값진 조언을 귓등으로 흘려 듣게 만드는 다른 이유가 존재한다.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한 남의 아이디어를 돈을 가지고 실천하는 데에 따르는 두려움이 바로 그것이다.

물론 다른 이유도 있다.

사람들은 자신만의 꾀와 노력으로 성공을 이루길 원한다는 사실이다.

"워렌 버핏이 사는 종목만을 사들여 수익을 만들어내서 그런지, 전혀 성공한 느낌이 들지 않아."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이런 느낌을 속에 숨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2.2 가치 투자와 트렌드 투자

많은 사람들이 가치 투자 트렌드 투자 정반대의 투자 방식이라고 오해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오해는 투자 방식을 단기적 관점에서 이해했을 주로 발생한다.

하지만 모든 것을 항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적립식 투자자들에게 가치 투자와 트렌드 투자는 상반되지 않는다. 번의 시장 주기 이상의 장기적인 시각에서 봤을 가치 투자는 복합 성장 트렌드를 나타낼 것이고, 장기적인 우상향 트렌드에 대한 투자 역시 분명 가치 투자와 같은 성격을 가지게 것이다. 이렇듯 단순한 관점의 변화에 따라 투자 방식 사이의 관계가 판이하게 달라질 있는 것이다!

내가 종종하는 말이 있다.

가치 투자를 맹목적으로 믿지 말라.

다른 나는 이렇게도 말한다.

측면만 보고 가치 투자를 판단하지 말라.

내가 이런 말들을 하고 다니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상황을 자주 왔기 때문이다.

상승장에서 시장에 새로 진입한 거의 대부분의 (단기적) 트렌드 투자자들이 하락장에서 가격 폭락의 덫에 빠지는 순간 가치 투자자로 돌변한다!

이렇듯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서 가치 투자를 운운하는 많은 사람들이 실은 시장의 덫에 걸린 후에야 가치 투자자로 돌변한 사람들이다. 내가 장담할 있는 하나는, 상승장이 다시 시작되는 순간부터 이들은 스스로를 다시 트렌드 투자자로 정체를 바꿀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들이 자초한 손해와 뻘쭘한 상황이 전적으로 관점의 차이에서 비롯하고 있다는 사실을 대다수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실로 흥미로운 현상이다. 슬픈 것은, 단기적인 관점에서만 의사 결정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역사상 가장 성공한 투자자들의 조언을 결코 이해할 없다는 사실조차 모른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그저 관점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일이라는 믿을 있겠는가? 다시 강조하건대 "장기적으로 탁월한 성공을 거둔 진정한 투자의 귀재들" 모두 장기적인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본다.

걸음 나아가자면, 트렌드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치 투자보다 더 나은 투자 전략이다.

벤자민 그레이엄의 가치 투자 이론은 물론 타당하지만, 이론에 다음의 숨겨진 한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의 이론을 따르자면 우리는 현재 가격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숨겨진 한계의 깊은 이면에는 다른 무엇인가가 다시 숨겨져 있다.

현재 가격이 현재 가치보다 낮은지, 높은지를 판단할 있다 하더라도, 특히 번의 시장 주기 이후의 미래 가격과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현재 상황의 모든 디테일과 미래에 벌어질 있는 모든 일들을 동시에 깊이 고려하는 재주는 아무에게나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성공한 가치 투자자들이 드문 핵심적인 이유이다. 비유를 하자면, 손목 시계를 하나만 차고 있을 때는 이것이 빠르든 느리든 현재 시간을 대략적으로 있지만, 시계 개를 차고 있을 머리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가치 투자 이론에 의하면, 실제 가치보다 가격이 저평가된 종목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렇다면 언제 매도해야 하는가? 이론을 그대로 따른다면 매수 시점으로부터 열흘이 지났든 년이 지났든, 현재 가격이 실제 가치를 상회하게 되면 바로 때가 매도해야 하는 순간이다.

이론을 곧이 곧대로 따르면 워렌 버핏 조차 실수를 저지르게 것이다. 디즈니에 대한 그의 투자는 그가 저지른 가장 유명한 실수 하나로 손꼽힌다. 디즈니의 주식을 거래하며 그가 저지른 실수는 가지이다. 1966, 36세의 버핏은 캘리포니아에서 디즈니의 설립자 월트 디즈니를 만난 , 주당 0.31$ 가격으로 디즈니(NYSE:DIS) 지분 5% 사백 달러에 사들인다.

: 차트에 사용된 데이터의 출처는 Yahoo Finance(DIS)이며, 차트는 Google Sheets 작성하였다. 차트와 데이터는 여기에서 확인할 있다.

1995년에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그는 당시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그는 1966 주당 0.31의가격으로사들인디즈니의주식을1년후주당0.31의 가격으로 사들인 디즈니의 주식을 1년 후 주당 0.48 가격으로 매도하면서 50% 달하는 수익율을 달성했다. 하지만 디즈니의 주가는 이후 30년에 걸쳐 끊임 없이 오르며 1995년에는 주당 $65 가격에 도달하였고, 버핏은 광경을 바라만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1995, 버핏은 자신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던 캐피탈 시티즈/ABC(Capital Cities/ABC) 디즈니가 인수하는 일에 참여했고, 결과 디즈니의 지분 3.6% 소유하게 된다! 3 버핏은 자신의 지분을 모두 매각했지만, 디즈니의 주가는 계속 상승하여 2019 10 기준 주당 $129 기록하게 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의 계산 의하면, 버핏의 2019년까지 디즈니에 대한 자신의 지분 8.3% 계속 유지했다면, 그의 지분은 210 달러에 도달했을 것이며, 배당금으로만 15 달러를 받았을 거라고 한다.

하지만 이야기만 가지고 버핏의 투자를 실패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그는 225 달러를 "잃은 " 아니다. 결과만 따지자면 그는 디즈니에 투자함으로써 분명 수익을 거둬 들었으며, 주식 매도 돈을 흥청망청 써버린 또한 아니다. 그는 자신의 전략을 따라 투자를 계속해, 55년에 걸쳐 25% 달하는 수익률을 달성했다. 지난 53년간, 배당금을 제외하고 디즈니의 연간 복합 수익률은 19% 간신히 넘는 정도이다. 배당금을 계산에 고려하면 물론 버핏의 입장에서도 디즈니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나았겠지만, 사람들 생각처럼 디즈니와의 거래에서 그가 "잃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이야기가 가지는 진짜 함의는, 최소 번의 시장 주기가 지난 시점에서는 가격에 대한 끊임없는 집중이 필요한 가치 투자가 장기에 걸친 트렌드 투자보다 나을 것이 없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적립식 투자자들이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은 전반적인 트렌드이다. 우리는 가치 투자자들이기도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 투자자들이기도 하다. 다음의 말이 불편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논리적으로는 타당하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적합한 트렌드를 보아낼 수만 한다면, 가격과 실제 가치 사이의 차이는 사람들의 생각만큼 중요하지 않다.

장기적 시각으로, 장기적 트랜드에 집중하는 적립식 투자는 투자 종목 선택에 있어서 다른 투자 전략과는 달리 고려해야 기준이 가지 있다.

해당 종목이 장기적,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인가?

가지 기준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된다.

전자 상거래 기업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시가 총액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은 아마존(NASDAQ: AMZN)이다. 모닝스타(Morningstar)의 계산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5년간 연간 40.42% 복합 수익률을, 지난 15년간 28.51% 복합 수익률을 달성하였다.

아마존이 다른 많은 것들은 재쳐두고 하필 책부터 팔기 시작했는지 생각해 있는가? 책을 찾는 사람들은 꾸준히 존재하고, 자체로 나름의 규모를 갖추고 있는 것이 시장이지만, 시장이 다른 시장과 결정적으로 차별화되는 지점이 있다. 책을 팔고 나면, 이후로 고객 서비스가 요구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바로 때문에 아마존은 99.99% 다른 선택권들을 제쳐 두고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적립식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종목만을 선택할 있다(물론 성장률은 높을수록 좋다!). 추가적인 기준 하나만으로 99.99% 선택권에서 제외된다. 엄밀히 말해 기준을 확실하게 만족시키리라 장담할 있는 투자 종목이 개도 없기 때문이다. 당장 겉으로 보기에 그럴싸 해보이는 종목이더라도 말이다. 어떤 면에서 기업이란 인간과 닮아 있다.

장기적으로 봤을 우리는 모두 죽은 목숨이나 다름 없다 -- 메이너드 케인스(John Maynard Keynes)

그렇다면 적립식 투자자들은 어째야 한단 말일까?

2.3 장기적 시각과 거시적 관측

가능한 최선의 투자 종목을 선택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다. 가격 등락폭이 시점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이는 세계 일류 궁수가 대양 가운데 요동치는 위에서 해안가에 놓인 표적의 정중앙을 맞추는 일과 같다.

단일 종목에 대한 투자에는 기회 비용이 수반된다. 시간과 돈은 한정된 자원이라, 투자된 시간과 돈은 다른 데에 투자될 없다. 예컨대 A 종목에 투자했는데 B 종목이 좋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면, 우리의 투자 결정에는 기회 비용 상의 리스크가 뒤따르고 있는 것이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하나의 단순하고, 직접적이며, 치명적이고, 효과적인 솔루션이 존재한다.

바로 모든 것에 투자하는 것이다.

허황된 소리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말이 실제로 얼마나 허황된지는 일단 제쳐두고 우선 질문을 하나 던져보자. 모든 것에 투자하는 것이 애시당초 가능한가? 놀랍게도 가능하다! MSCI World Index 23 선진국, 1,650개의 , 고가 주식의 가격을 추종한다. 우리가 만약 지수에 투자를 한다면 결과는 어떻게 될까?

참고: 세계의 다양한 주가 지수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 사들이는 것도 가능하다. iShares MSCI World ETF(NYSEARCA: URTH) MSCI World Index 추종하고, iShares MSCI ACWI ETF (NASDAQ: ACWI) 신흥 시장을 포함하는 MSCI All Country World Index 추종하며, the Vanguard Total World Stock ETF(NYSEARCA: VT) 신흥 시장 기존 선진 시장을 포함하는 FTSE Global All Cap World Index 추종한다.

MSCI World Index 외에도 MSCI Emerging Markets Index 다양한 MSCI 지수가 존재한다. 1987 12 31일부터 2019 9 30일까지, MSCI World Index 연간 7.86% 복합 수익율을 달성했으며, MSCI Emerging Markets Index 10.37% 연간 복합 수익률을 달성하였다. 예상할 있듯이 신흥 시장은 리스크가 크지만 성장이 빠르다는 점에서 앞뒤가 맞는 결과라 있다.

MSCI World Index 추종하는 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마치 세계 경제 성장률을 두고 내기를 하는 것과 같고, S&P 500 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미국 경제 성장을 두고 내기를 하는 것과 같다. S&P 500 차트를 다시 들여다 보면, 지난 수십 년간 9% 수익률을 달성하는 것을 있다.

: 차트에 사용된 데이터의 출처는 Yahoo Finance(^GSPC)이며, 차트는 Google Sheets 작성하였다. 차트와 데이터는 여기에서 확인할 있다.

연간 복합 성장률(ACGR; annual compound growth rate) 9% S&P 500 투자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ACGR 7% MSCI World Index 투자하는 것보다 좋은 결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MSCI Emerging Markets Index ACGR 10.37% 이보다도 좋은 결과를 나타낸다.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무엇일까?

  • 미국의 성장률은 세계 평균 성장률보다 높고;
  • 신흥 시장의 성장률은 미국의 성장률보다 높다.

여기서 있는 것은 투자 종목을 선택할 , "하나"( 위험) "모두"(무난함) 말고 "부분"이라는 다른 선택권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부분" 선택해야 한다는 말인가? 여기에 "세계 전체에 돈을 건다" 비유보다 나은 비유가 있다.

투자 종목을 선택하는 일은 이동 수단을 선택하는 일과 같다. 도보 이동은 느리지만 어쨌든 목적지에 닿을 있다. 하지만 자전거가 있다면 걸을 필요가 없고, 자동차가 있다면 자전거를 이유가 없다. 그리고 비행기가 있다면 자동차를 이유가 없다. 우리는 어쨌든 목적지에 가기에 가장 빠른 이동 수단을 선택해야 한다.

신흥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다는 것은 이미 확인했다. 그러므로 "신흥 시장 종목 일부" 선택하면 것이다. 아니면 성장이 가장 빠른 국가를 선택할 수도, 그것도 아니라면 국가 안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을 선택해도 좋다.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선택하는 것은 빠른 이동 수단을 선택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수만 가지의 투자 종목 최선의 종목을 골라내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10 남짓의 지역 가장 빠르게 자라나고 있는 지역 곳을 선택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미국과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곳이란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내가 ETF 디자인하는 입장이라면, 나는 국가 안에서 투자할 종목을 찾을 것이다. 이런 ETF라면 MSCI World Index보다 나은 결과를 가져다 주지 않겠는가? 발짝 나아가, 이들 국가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 가지를 고르는 것으로 투자 종목을 제한하는 역시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전설적인 투자자 손정의 역시 이를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돈을 버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20 전이었다면, 당시 세계의 미래를 주도할 산업으로 자라나던 인터넷에 투자하면 됩니다. 현재는 AI 투자하면 됩니다. 20 당시의 인터넷처럼 AI 앞으로 세계의 미래를 주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나는 판매 수수료도, 매니지먼트 비용도 들지 않는 인덱스 펀드를 이미 설계한 있다. 가칭 "오딧세이(Odyssey)" 펀드는 2020 10 미국에서 발행될 예정이다. 펀드는 미국과 중국의 기업들만을 포함하는 30가지 투자 종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들 종목을 선택하면서 내가 고려한 기준은 하나이다.

"사용자 데이터가 끊임 없이 증가하고 있는가?"

나는 손정의의 관점에 동의하며, 역시 머지않은 미래에 AI 최고 산업의 자리를 차지하게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나와 손정의의 관점엔 다소 차이가 있다. 예컨대 내가 믿고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알고리즘이 얼마나 좋느냐와 상관없이, 알고리즘에 입력할 데이터가 없으면 소용이 없다. 사용자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한 공기업들의 경우 이미 충분한 이윤 창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미래의 알고리즘이 커다란 나무라면, 증가하는 데이터는 비옥한 토양과 같다. 비옥한 토양 없이 나무는 자랄 없다. 대부분의 알고리즘 기업들이 결국에는 데이터를 보유한 거대 기업에 종속될 것이다.

내가 2011 대량의 비트코인을 사들이기 시작했을 , 많은 사람들이 미친 사람 취급하며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너무 위험한 아니야?" 하지만 나는 이들과는 정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너무 위험한 아니야?

나의 선택에는 논리적인 근거가 있다.

인터넷을 통해 사실상 아무런 비용 없이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 받을 있게 됨으로써 세계는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되었음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여기에 더해 자산까지도 비용 없이 빠르게 주고 받을 있게 된다면 역시 세계에 엄청난 변화를 초래할 것이 분명하지 않은가?

인터넷이 세상에 등장한 수십 년이 지났지만, 파급효과는 아직까지도 우리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가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부작용도 물론 존재하지만, 여전히 인터넷이 위대한 기술이란 데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비슷한 방식으로, 지금으로부터 10 자산의 인터넷에 세상은 엄청난 변화를 겪게 것이다. 물론 변화가 정확히 어떤 모습일지는 지금으로선 불분명하지만...

아무튼 당시의 내게 블록체인은 미래였고, 트렌드였으며, 가장 빠르게 성장할 산업으로 여겨졌다. 8년이 지난 지금, 자산은 당시에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규모로 자라났다.

이제 보이는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를 선택하는 "이야말로 가장 단순하고, 직접적이며, 치명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는 또한 거시적 관측을 통해 추론할 있는 가장 직접적인 결론이기도 하다. 장기적으로 생각하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은 사람에게 말은 훌륭한 조언으로 여겨지기는 커녕 오히려 멍청한 소리로 들릴 수도 있다. 누군가는 내게 " 뻔한 누가 몰라!?"라고 소리칠 수도 있다.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장기적 사고를 바탕으로 사고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이들이 장기적, 거시적 관측의 힘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당연하다.

걸음 나아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을 선택하면 되는가?"라고 질문을 던진다면, 나의 답은 "아니다"이다. 이는 본질적으로 가장 위험한 상황으로 돌아가는 선택이고, 평균으로 회귀하게 위험이 커지는 선택이기 때문이다. 거시적 관측의 핵심은 매우 단순하다. 극단을 지양하는 것이다. 우리는 리스크를 싫어하고, 구조적 리스크는 그보다도 싫어하기 때문이다. 핵심 전략은 항상 "부분 중에서도 부분" 선택하는 것이다.

  • 하나 혹은 이상의 지역을 지구 상에서 선택한다.
  • 선택한 지역에서 하나 혹은 이상의 분야를 찾는다.
  • 선택한 분야에서 최고의 기업을 찾는다

하지만 지역이든, 분야든, 기업이든, 혹은 프로젝트든 하나만을 골라서는 결코 안된다. 기회가 주어지는 한도 내에서, 블록체인과 같은 범세계적 분야에서의 선택은 특정한 투자 종목 하나가 아니라 BTC, EOS, 그리고 XIN 배합된 종목인 BOX 것이다.

아래의 도표를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가장 원은 전세계를 의미하며, 여러분은 활과 화살을 가운데에 있다

여러분은 지금 화살을 맞출 최고의 표적을 찾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하지만 원은 너무나도 커서 선택권은 무한정에 가까우며, 어렵사리 적절한 표적을 찾았다 하더라도 이렇게 멀리서는 표적을 맞출 있을 리가 없다...

그래서 당신은 생각 끝에 "모든 " 표적으로 삼기로 한다. 당신은 활과 화살을 팔아 그물을 산다. 그래, 이거면 훨씬 나을 거야! 쉽고, 적어도 중간은 되는 결과가 돌아올 거야, 하루 종일 허공에 화살만 낭비하는 것보다야 훨씬 나을 테니까, 라고 당신은 생각한다...

조금이라도 나은 결과를 바라는 마음으로 우선 대략적인 방향을 설정한다. 아무 방향을 아무렇게나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근거를 가지고 선택한다. 당신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을 그물을 던질 방향으로 설정한다. 이렇게 하면 뭐라도 잡히지 않겠는가?

그러다가 당신은 생각한다. 바로 직전, 대략적인 방향을 설정했던 것과 동일한 근거를 활용해, 지역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를 찾는다.

지금까지 당신의 머릿속에서는 번의 추론이 이루어졌다. 1) 화살보다는 그물이 나을 있다. 2) 세계 전체 안에서도 성장이 빠른 지역이 있을 것이다. 3) 지역 안에서도 특별히 성장이 빠른 분야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식으로 추론을 계속하게 되면 명중률은 낮아질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화살대신 산탄총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명중률 여전히 떨어지더라도 뭐가 됐든 맞출 확률은 높일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어차피 표적과는 애초에 멀리 떨어져 있으니 누가 되었든 100% 정확도는 애시당초 불가능한 일이다. 그저 끊임 없는 미세 조정을 통해 상대적인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다.

이야기의 최종적인 교훈은, 화살은 절대로 좋은 선택이 아니라는 것이다...

단일 종목보다는 다양한 종목을 섞어서 선택하면 강력한 효과를 가진다. 여기에 대한 탁월한 사례를 다시 워렌 버핏의 일화에서 찾아볼 있다. 2017 4,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즈(United Airlines) PR 참사 벌어진다. 좌석을 초과 판매한 것도 모자라 급기야는 69세의 데이비드 다오를 비행기에서 강제로 끌어내린 것이다. 몇몇 미디어들이 사건을 다루며 워렌 버핏을 언급했다. 그가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즈의 모회사의 주식을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들은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즈의 주가가 4% 하락해 10 달러 이상의 손실이 발생한 사실에 대해 보도하였다. 이날 장이 마감하는 시점에 낙폭은 1% 겨우 넘는 정도로 줄어들어, 최종적으로 버핏이 입은 지상 손실은 24백만 달러 정도였다.

하지만 버핏은 정말로 돈을 잃은 것일까? 아니다. 버핏은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즈 말고도 아메리칸 에어라인즈, 델타 에어라인즈,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즈에 대한 주식도 보유하고 있었는데, 사건이 터진 , 항공사의 주가가 동시에 오르면서 결과적으로 버핏은 항공사 주식으로부터만 1 4천만 달러의 지상 수익을 거두었다! 항공 분야에서의 그의 분산 투자가 단일 항공사의 주가 변동성 리스크로부터 그를 지켜준 것이다. 전략이 아니었다면 날의 사건은 완전히 다른 결과를 낳았을 것이다!

2.4 모든 대형 트렌드에는 버블이 끼어 있다.

2019년에 들어서면서 "버블" 관해 이야기 가장 자주 거론되는 단어에 기존의 "튤립" "인터넷" 외에 "AI(인공 지능)" 새로 추가되었다. 불과 1 전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분야가 AI였건만, 사람들은 당장에라도 글로벌 AI 버블이 터질 것처럼 불안해 하고 있다. 2018 10 5, 포브스는 중국에만 14개의 AI 유니콘 기업(시가 총액이 10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 있으며, 이들의 시가 총액을 모두 합하면 400 달러 이상이라고 보도한 있다. 2017 AI 스타트업의 열기는 2018년보다도 뜨거워서, 칭화대학교(Tsinghua University) 발표에 따르면 2017 해에만 중국 소재 AI 스타트업에 대해 369, 277 달러에 달하는 투자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이제서야 버블 붕괴에 대한 우려가 갑자기 나타나기 시작한 이유는 무엇일까? AI 분야를 둘러싼 부정적인 뉴스들이 쏟아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간 페이스북 음성 인식 시스템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사용자 개인 정보 보호법을 위반했다는 보도와 더불어, IBM 페이스북과 비슷한 방법으로 안면 인식 시스템을 개발하였다는 보도가 있었으며, 캠브리지 애널리티카(Cambridge Analytica) 페이스북의 사용자 데이터를 미국 대선에서 사용한 사례, 아마존 AI 생산성이 낮은 노동자를 선별하여 해고한 사례처럼, 비윤리적인 목적으로 비춰질 있는 방식으로 AI 활용된 사례들이 세간에 밝혀졌다.

중에서도 가장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는 키위 캠퍼스(Kiwi Campus)라는 스타트업을 둘러싼 이야기일 것이다. 키위 캠퍼스는 2017 UC 버클리에서 설립되어 캠퍼스 음식을 배달하는 로봇인 키위봇(Kiwibots) 만들던 회사로, 차례의 펀딩을 성공한 2018년에는 CEO MIT에서 기업가상을 받기까지 한다. 하지만 그해 여름, 콜롬비아의 학생들이 $2 시급을 받고 키위봇의 "AI 로봇" 원격으로 조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재 AI 분야에서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실적에 비해 터무니 없이 액수를 투자 받는 스타트업들, 투명하지 않은 기업 평가 방식, 기술 적용 과정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들, 이러한 것들만 보더라도 우리는 인터넷 버블의 악몽을 쉽게 떠올릴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AI 버블이 머지않아 붕괴할지도 모른다는 사람들의 두려움 역시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버블 붕괴가 나쁘기만 것일까?

S&P 500 가격 차트 기록을 다시 살펴보자. 차트에는 붉은 개가 그려져 있는데, 하나는 2000 절정에 이른 인터넷 버블에, 하나는 2008 금융위기를 촉발시킨 부동산 버블에 그려져 있다. 2000년에서 2003년까지 인터넷 산업은 끔찍한 겨울을 견뎌내야만 했다. 수많은 기업들이 시기 동안 파산, 혹은 공중분해되었다. 하지만 2019년의 관점에서 본다면, 2000년에서 시작해 2019년에 이르는 시간 동안 인터넷은 소수의 전유물에서 모두를 위한 공공재로 거듭났다. 세계 은행(World Bank) 의하면 2000년까지만 해도 전체 중국인 1.8% 불과한 인구만이 인터넷을 이용할 있었다. 하지만 2019 현재 위챗(WeChat)이라는 하나만 11억 명의 사용자 보유하고 있다. 인터넷 사용 인구 1.8%에서 20 년만에 단일 사용 인구만 70% 증가하였다는 사실은 중국 인터넷의 역사가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자료이다. 장기적 트렌드는 이처럼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엄청난 폭발력을 축적해 가는 것이다!

2000 버블이 절정에 달했을 시기에 인터넷 산업에 적립식 투자를 시작했다고 생각해 보자. 번의 시장 주기가 지난 2015년의 시점에서 돌이켜 본다면, 2000 당시의 진입 가격은 그래도 "낮은 "이라고 있다. 결국, " 사서, 비쌀 파는" 데에는 별다른 기술이 필요한 아니다.

매수 매도까지 그저 오랫동안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AI 버블의 붕괴는 과연 좋은 일일까, 나쁜 일일까? 다른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집어 말하기 어려울 있겠으나, 적립식 투자자들에게 있어서 버블 붕괴는 언제나 좋은 일이다. 그들에게 버블 붕괴만큼 훌륭한 시장 진입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역사를 보면, 대형 트렌드를 이끄는 산업 버블을 겪지 않은 산업은 없다. 튤립 버블과 인터넷 버블 사이에는 본질적인 차이점이 있다. 튤립은 자체로 아예 가치가 없던 것은 아니지만 가치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성장할 여지는 없었던 , 인터넷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치가 꾸준히 성장할 여지가 있었다. 인터넷 산업은 인터넷 버블을 겪는 과정에서도 끊임 없이 성장하고, 가치를 만들어냈으며, 세계를 바꾸어 놓았다.

그렇다면 대형 트렌드는 어째서 모두 버블 시기를 통과하는 것일까? 피셔(John Fisher) [전환 곡선](https://www.ucd.ie/t4cms/Transition Curve Cranfield Article.pdf)(Transition Curve) 활용해 현상을 들여다 보자.

단계의 불안 이후 맞이하는 전환점에서 사람들은 "마침내 변화의 기미가 보인다" 행복을 느낀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이들 대개가 온갖 좋은 감정들을 직면하게 된다. 이중 일부는 감정들을 끝내 받아들이지 않다가 나중에 실패를 맛보고, 다른 일부는 천천히 공포, 죄책감, 우울의 수렁으로 빠져든다.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중도 포기하지만, 어떤 이들은 찾아온 변화를 천천히 수용하고 거기에 적응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러한 단계에 접어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여러 해가 지나고 나서야 본모습을 드러내는 대형 트렌드의 경우도 앞에서 묘사된 것과 같은 수용의 과정을 우선 거쳐야 한다. 곡선 정점은 버블이며, 이어서 나타나는 깊은 골은 버블의 붕괴다. 이러한 현상은 시장이란 공간에서 가장 명확하게 드러난다. 상품의 시장 가격에는 시장 참여자가 해당 상품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상품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던 환상이 깨지는 순간 버블도 붕괴하는 것이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정반대로, 버블의 붕괴야말로 투자 기회를 의미한다고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이것이 정말로 기회가 될지, 아닐지는 버블이 끼어있는 상품에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가치 성장 잠재력이 있느냐에 달려있다. 만약 있다면 이것은 기회일 것이다. 다만 주의해야 것은, 상품의 실제 가치가 가격으로 충분히 실현되기까지 버블이 생각보다 오랫동안 지속될 있다는 사실이다.

2017 12 $19,800 가격으로 최고가를 달성한 비트코인은 현재까지 기나긴 하락장을 거치는 중이며, 2019 10 현재 시점에서도 비트코인은 최고치 대비 43% 가격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버블 붕괴가 이전까지의 숱한 버블 붕괴와 다른 점이 있다면? 비트코인은 도입 이래 2019 10 11일까지 337번의 사망 선고 받았다. 비트코인 시장에 찾아온 모든 상승장은 버블이라 여겨졌으며, 버블들은 매번 붕괴했다. 하지만 2017 버블 붕괴 시기에는 이전까지의 버블 붕괴 시기와는 다른 점이 하나 있다.

블록체인의 가치를 부정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차이다. 나에게는 트렌드가 자리를 잡았는지 여부를 판명하는 단순하고, 직접적이며, 치명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인정하고 있느냐를 따지지 말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부정하지 못하고 있느냐를 보는 것이다.

트렌드가 제대로 자리를 잡았는지를 따져보는 있어서 부정불가능성(Undeniability) 핵심적인 조건이다. 사람들의 이해 여부, 혹은 인정 여부는 여기서 중요하지 않다. 사람들이 부정하지 못하는 트렌드라면, 트렌드는 이미 "버블을 채웠다" 보는 것이 맞다. 언제 시장에 진입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데에 있어서 이만큼 좋은 신호는 없다. 이는 내가 2015년부터 블록체인 ETF 대한 구상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로드 수수료, 관리 수수료 없는 블록체인 ETF BOX 2019 7월까지 선보이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많은 초보 투자자들이 "다음 기회" 함정에 빠지고 만다는 사실 또한 짚고 넘어가야 것이다. (적립식 투자든 아니든) 사려 깊게 종목을 선택한 장기적으로 홀딩하는 방법으로 성공하는 사람은 오직 소수에 불과하며, 절대 다수의 사람들은 장기적 시각, 거시적인 관측에 입각한 깊은 사고 과정을 생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성공한 소수에게 시기심을 가진다. 바로 이런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내가 애초에 제대로 종목을 선택했더라면!

이런 생각은 곧잘 다음과 같은 생각으로 발전한다.

초창기에 올라탈 있는 투자처를 찾아서 나도 똑같이 성공할 테야!

초보 투자자들에게 있어서 이처럼 위험한 생각은 없다! 게다가, 문제는 초보일수록 이런 생각을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신은 이런 생각을 적이 없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이어서, 이런 생각을 것이 혹시 투자를 시작한 직후가 아닌지 다시 물어보라. 마지막으로, 이런 생각이 자신을 끝없는 불안으로 몰아넣지는 않았는지 물어보라.

함정에 빠지는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들이 있다. 예컨대, 실제로 세상을 바꾸는 대형 트렌드는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사실, 새로운 대형 트렌드가 모습을 드러내더라도 이것이 제대로 자리를 잡기까지는 년이 걸릴 있다는 사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미 확인된 대형 트렌드는 오랜 시간에 걸쳐 점점 빠른 속도로 성장한다는 사실. 실로 "다음 기회"보다 훨씬 현실적인 것은 "이번 기회"이다.

평생을 살면서 대형 트렌드에 올라탈 있는 기회가 번이라도 주어진다면, 이미 좋은 운을 타고 것이라고 있다!

2.5 트렌드 속의 트렌드

투자에 있어서 선택이란 행위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를 이어 나가면서도 우린 이미 여러 차례의 선택 과정을 거쳤다.

  • 하나냐, 모두냐 (전세계)
  • 최고의 부분 (지역)
  • 최고의 부분 중에서도 최고의 부분 (분야)
  • 최고 지역 최고 분야에서 엄선한 최고 종목들의 조합

복잡해 보여도 간단하게 요약될 있는 과정이다. 모든 것들이 모두 트렌드 관련한 의사 결정이다. 단일 종목이 아니라 물러서서 모든 종목을 선택하는 것은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전세계적 트렌드를 따르고자 하는 선택이다. 경우 알파 0이다. 전체 최고 지역을 선택하는 것은 성장이 가장 빠른 지역을 찾아 보다 높은 알파 취하고자 하는 선택일 것이다. 최고 지역에서 최고 분야를 선택하는 것은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쫓음으로써 앞에서보다도 높은 알파 취하고자 하는 선택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최고 지역의 최고 분야 내에서 최고 종목들을 엄선해 조합하는 것도 결국엔 마찬가지의 목적을 갖고 있다. 우선 리스크를 줄인 , 다음 알파 증가할 여지가 있는지 보는 것이다.

어떤 종목을 선택해 조합할 것인지를 생각할 따져 봐야 가장 단순하고, 직접적이며, 치명적이고, 효과적인 원칙이 있다.

해당 업계의 발전 추세를 따르라.

일례로, 마찬가지의 과정을 거쳐 엄선한 투자 종목을 조합한 BOX 살펴보도록 하자.

투자 위험 경고

적립식 투자는 객관적으로 올바른 전략이지만, 투자 종목 선택 과정에서의 주관 개입 여지를 전적으로 제거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적립식 투자에 있어서도 투자 종목의 선택에 따르는 책임은 전적으로 개별 투자자의 몫이다. 모든 투자자들은 이를 염두에 두고 자신의 돈과 시간을 장기적으로 해당 종목에 투자해야 것이다.

여기서는 BOX 구성하는 종목으로 내가 BTC, EOS, 그리고 XIN 선택했는지를 설명하고자 한다. 선택 과정에는 주관적인 판단이 일정 정도 개입되어 있을 밖에 없다는 점을 참고하고, 여러분들은 객관 세계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투자 종목을 선택하기를 바란다.

이해 충돌 공지

  • 나는 BTC 장기 홀더이다. (2011 5월부터)
  • 나는 EOS 개발한 BlockOne 엔젤 투자자였다. (2017 5)
  • 나는 믹신 네트워크(Mixin Network) 엔젤 투자자였다. (2017 10)

8년에 걸친 관찰과 고민, 그리고 실천 끝에 나는 블록체인 기술이 다음과 같은 경로로 발전해 가고 있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신뢰 원장(BTC) → 신뢰 플랫폼(ETH/EOS) → 신뢰 실행 환경(Mixin) → 신뢰 하드웨어 (?) …

비트코인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어플리케이션이며, 핵심에는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불가역적이고, 신뢰할 있는 분산 원장 기술이 있다. 뒤이어 나타난 이더리움(Ethereum)이나 EOS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으로, 애플리케이션의 코딩과 실행이 가능한,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불가역적이고, 신뢰할 있는 분산 원장이라고 있다. 신뢰할 있는 원장을 위해 설계된 블록체인에 원장을 두고, 신뢰할 있는 코딩을 위해 설계된 블록체인 위에 애플리케이션을 코딩 하는 것이다. 믹신 네트워크 신뢰 실행 환경(Trusted Execution Environment;TEE) 유향 비순환 그래프(Directed Acyclic Graph;DAG) 결합해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불가역적이고, 신뢰할 있는 분산형 자산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어쩌면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는 신뢰 하드웨어의 출현을 실제로 목격할 있을지도 모른다.

내가 이더리움을 선택하지 않은 데에는 기술적인 이유가 있다. 이더리움이 채택하고 있는 합의 메커니즘은 PoW(Proof-of-Work;작업 증명)인데, 확인 계량 작업에 분씩 소요된다는 점에서 PoW 어플리케이션 플랫폼에 근본적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이더리움이 지난 3년간 얻은 경험을 통해 우리가 배운 있다면 이러한 하자가 PoW 시스템 내에선 해결될 없다는 것이다. 이더리움이 PoS(Proof-of-Stake;지분 증명) 방식으로 시스템을 바꾼다면 이것은 하드 포크가 이루어질 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같은 이유에서 2017년에 이더리움으로부터 하드 포크되어 나온 이더리움 클래식은 세간의 평가가 매우 좋지 않으며, 제대로 활용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이더리움 투자자들이 리스크에 직면해 있음을 의미한다.

내가 BTC, EOS, XIN 투자 종목으로 선택한 것은, 기술이 도입 이후 널리 적용되기까지는 다음의 가지 단계를 반드시 거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도입사업체에서 채택 (2B) → 개인이 채택 (2C)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EOS 사업체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라 있으며, 믹신 네트워크의 디앱(dApp; 탈중앙화 ) 믹신 메신저(Mixin Messenger) 개인을 위한 플랫폼이라 있다. 믹신 메신저의 가장 중요한 요소(실은 믹신 네트워크 퍼블릭 체인의 가장 기본이 되는 기능이기도 ) 업계 최고의 사용자 환경을 자랑하는 분산형 멀티 코인 지갑이다.

나아가, 가지 종목은 이미 "부정할 없는" 단계에 들어섰다. 다시 말해 모두가 이들을 수용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도 이들이 가지는 가치를 부정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적립식 투자자들이 시장에 들어오기 좋은 시간이라고 있다.

아래의 차트는 BOX, BTC, EOS, XIN 가격 변동 추이와, BOX 대한 적립식 투자(매일) 수익 변동 추이를 보여주고 있다.

: 여기 클릭하면 자료를 있다.

다른 사례로 2020 하반기에 발행될 로드, 관리 수수료 없는 주식 ETF 오딧세이를 살펴 보자. 나는 앞에서 이렇게 말한 있다.

나는 손정의의 관점에 동의하며, 역시 머지않은 미래에 AI 최고 산업의 자리를 차지하게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나와 손정의의 관점엔 다소 차이가 있다. 예컨대 내가 믿고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알고리즘이 얼마나 좋느냐와 상관없이, 알고리즘에 입력할 데이터가 없으면 소용이 없다. 사용자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한 공기업들의 경우 이미 충분한 이윤 창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미래의 알고리즘이 커다란 나무라면, 증가하는 데이터는 비옥한 토양과 같다. 비옥한 토양 없이 나무는 자랄 없다. 대부분의 알고리즘 기업들이 결국에는 데이터를 보유한 거대 기업에 종속될 것이다.

단락의 핵심은 이것이다.

대부분의 알고리즘 기업들이 결국에는 데이터를 보유한 거대 기업에 종속될 것이다.

위의 문장은 AI라는 트렌드 안에서 분명하게 나타날 다른 트렌드에 관한 것이다. AI 분야에서 이러한 일은 분명히 벌어질 것이며, 우리는 이를 대비해야 한다.

투자 업계에는 알파(시장을 초과하는 수익) 실제로 존재하느냐를 둘러싼 해묵은 논쟁이 있다. 워렌 버핏, 조엘 그린블라트, 레이 달리오와 같이 장기적으로 시장 초과 수익을 달성하는 소수의 투자자들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 "효율적 시장 가설(efficient market theory)" 맹신하는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조롱하는 농담 하나가 있다.

길바닥에서 100달러 지폐 장을 발견한 학생 하나가 교수에게 소리쳤다. "교수님! 저거 100달러 지폐 아닌가요?" 교수는 거들떠보지도 않으며 얘기했다. "말도 안되는 소리! 정말로 100달러 지폐였으면 이미 누가 줏어가고 없겠지."

시장이 언제나 100% 효율로 운영된다면, 알파 애초에 존재할 없을 것이다. 어느 순간을 따로 떼어내서 본다면 시장은 항상 100% 비효율적이라는 데에 우리의 문제가 놓여있다. 가끔 가격과 가치가 일치하는 순간들이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어떤 의미도 없다. 망가진 시계도 하루에 번은 맞는 법이니까! 따로 떼어내고 보았던 모든 순간들을 다시 모아놓고 본다면 장기적으로는 시장이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보일 것이다. 하지만 얼마나 길어야 장기란 말인가? 아무도 모른다. 적립식 투자자의 관점에서 번의 시장 주기 상황을 바라보면, 현재 가격과 과거의 가격 사이의 차이는 커보일 것이다.

물론 나는 알파 존재한다고 확실히 믿으며, 알파 창출하기 위한 전략을 찾아 항상 고민하고 있다. 우리가 잘하면 알파 양수일 것이고, 못하면 음수일 것이다. 적립식 투자의 최종 결과물은 다음 방정식으로 요약된다.

p = δ + α - γ

p 최종 실적을 의미한다. δ, 혹은 그리스 알파벳 번째 철자인 델타 전체 시장의 실적을 의미한다. γ, 혹은 그리스 알파벳 번째 철자인 감마 2013 모닝스타(Morningstar) 도입한 개념을 차용한 것인데, 여기서 내가 정의하는 감마, 실수가 없었다는 가정 하에 우리가 기대할 있는 수익률을 의미한다. 이것은 실로 중요하고 흥미로운 개념으로, 3부의 내용 중에서도 핵심을 이루는 개념이다.

β, 혹은 그리스 알파벳 번째 철자에 해당하는 베타 시장 전체 수익률과 수익률 사이의 관계를 나타낸다. 베타 0이면 둘은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다. 예컨대, 자신이 "US 달러에 적립식 투자를 한다" 했을 , 수익율은 주식 시장과는 전혀 관계가 없을 것이다. 반면 베타 1이라면, 수익률이 시장과 100% 관련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위의 방정식 p = δ + α - γ에서 델타 베타 1 상황을 전제로 하고 있다.

적립식 투자자들의 알파 전적으로 투자를 시작하기에 앞서 사려 깊게 내린 의사 결정으로부터 발생한다. 적립식 투자자가 다른 투자자들에 비해 팔자가 좋은 것은 선택이니, 조정이니 하는 문제들을 가지고 밤새 골머리 싸매고 있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앞에서 살펴보았듯, 적립식 투자자들은 투자 종목을 선택하는 데에 있어서 특수한 전략을 짜내거나 잔머리를 굴릴 필요가 없다. 절차만 충실히 따른다면 걱정할 거리도 얼마 없다. 다만 어려운 점은,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자신의 선택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확인하고 선택을 장기적으로 믿고 따라야 한다는 데에 있다. 적립식 투자가 "단순하지만 쉽지는 않은" 것도 대체로 지점 때문일 것이다.